한국 남자, 日남자보다 정열적이고 애처가
한국 남자는 일본 남자에 비해 정열적이고 애처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실은 컨설팅기업인 일본 시니어커뮤니케이션사가 한ㆍ일 양국의 50세 이상 남녀 1천218명(일본 701. 한국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부관계 의식조사'에서 8일 밝혀졌다.
인터넷으로 실시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국 남자의 가장 큰 차이는 애정표현방법에서 나타났다.
한국 남성들은 68.2%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매년 축하한다'고 답한데 비해일본 남성은 35.8%만이 `매년 축하한다'고 대답했다.
`배우자와 함께 하는 일'로는 양국 모두 쇼핑과 여행을 든 사람이 많았으나 청소의 경우 일본인은 24.7%가 같이 한다고 응답한데 비해 한국인은 62.1%가 `같이 한다'고 대답했다.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로는 일본 남자들이 `고맙다'(69세),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55세) 등 감사표시가 대부분을 차지한데 비해 한국 남자들은 `사랑한다'(62세)거나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면서 오래 살자'(52세)와 같은 솔직한 사랑표현이 많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욘사마(일본 팬들이 배용준을 부르는 애칭) 붐의 배경에는 "정열적이고 적극적인 남성에 대한 동경도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입력시간 : 2004-10-0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