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최근 대한항공ㆍ기아차ㆍ효성의 주식을 각각 5%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연금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5% 지분변동'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보통주 366만5,948주(5.09%)를 매수했다. 또 기아차 1,949만1,628주(5.00%)와 효성 175만8,830주(5.01%)를 보유해 각각 5% 이상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이 밖에도 올해 실적호조세가 예상되는 종목을 대거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케이씨텍(5.10%), 디아이씨(5.05%), 휴스틸(5.03%), 내쇼날푸라스틱(5.24%), 웅진씽크빅(5.20%), 남해화학(5.02%), 대덕GDS(5.40%), 동양기전(7.42%) 등을 각각 5% 이상 매입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벅스(5.28%), 에스피지(6.42%)를 각각 5% 이상 편입했다. 국민연금은 또 녹십자(6.09%), 롯데삼강(8.27%), DMS(6.05%), 모두투어(7.00%) 등의 경우 각각 1% 정도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한편 비중을 축소한 종목도 있었다. 국민연금은 태영건설의 지분 1.09%를 팔아 4.85%로 낮췄으며 하나투어도 1.31%를 줄여 3.86%로 떨어뜨렸다. 삼양사(5.44%)와 에스에프에이(5.64%)도 각각 1%가량 팔았지만 5% 이상 지분은 유지했다. 이 밖에 넥센(4.10%), 한샘(3.99%), 다산네트웍스(4.05%), 네패스(4.63%) 등도 각각 5% 이하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