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의 부정적 보고서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미래에셋이 동요할 수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단속에 나섰다. 직원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고객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최현만(사진) 미래에셋 부회장은 21일 회사 사내게시판에 직접 올린 글에서 “우리 증시의 체질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며 “미래에셋은 건실한 재무건정성과 더불어 수익성과 성장성ㆍ안정성 모두 견조하다”고 최근 미래에셋을 둘러싼 부정적 의견들을 일축했다. 최 부회장은 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대해 “시장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시각은 항상 존재해왔고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전제하면서도 “IMF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보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화자산이 9,000억원 수준으로 현재 자기자본(1조6,000억원)을 감안하면 극히 건실한 수준”이라며 “CMA는 국고채ㆍ통안채 등 초우량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고 듀레이션 역시 0.3년 미만으로 짧게 가져가고 있어 현금화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현 주가와 관련, “단기적으로 주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올해 주당순이익이 5,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볼 때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됐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은 이 땅에 적립식펀드를 들여와 투자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고 부동산펀드ㆍPEFㆍ퇴직연금 등 항상 새로운 길을 제시해왔다”며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어려운 때일수록 회사의 경영철학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갖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