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커진데다 앞으로 경기 성장 전망도 밝아 3•4분기 이후 중국 펀드에 투자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2일 "중국의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본토증시가 15배, 홍콩H증시가 12배 수준으로 한때 각각 45배, 25배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올 3•4분기 중국펀드를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가 ▦견실한 재정 ▦높은 가계 저축률 ▦낮은 노인인구 비중 ▦도시인구 증가세 ▦위안화 절상 등으로 소비개선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9%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중국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은 증시에 부담요인이지만 원자재 및 부동산 가격의 인상폭이 크지 않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폭이 크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중국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개선되고 이익 수준이 양호하게 나타나 자본 확충을 위한 기업공개(IPO) 및 증자에 따른 증시 물량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중국 펀드 투자의 적기"라며 중국펀드로 H주에 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펀드' '피델리티차이나펀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PCA 차이나드레곤펀드' '삼성차이나2.0본토펀드'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