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일본ㆍ중국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동아시아 국가별 시장점유율은 3~10%대에 불과해 평균 20%대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ㆍ중국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10.1%로 3위를 차지, 일본(18.2%), 타이완(11.7%)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도 중국(18.7%), 미국(15.7%)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으나 점유율은 4.6%로 중국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시장 점유율은 중국(44.3%), 일본(11.3%), 대만(7.2%), 미국(5.7%), 한국(4.
6%)순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중국의 점유율은 우리나라의 9.6배에 달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동아시아 국가에서 일본 중국에 비해 시장점유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은 한국산 제품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품질경쟁력 확보와 보다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등 민관합동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