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익이 크게 줄어든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의대표적인 전자업체들이 부서별 업무 실적을 반영하는 성과급을 도입하기 위해 노사협상에 들어갔다고 회사 간부들이 29일 밝혔다.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적자를 낸 히타치는 작업결과를 반영, 연 2회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안을 놓고 노조와 협상을 개시했다.
역시 거의 50년만에 처음으로 올 상반기에 손실이 발생한 도시바도 노조와 성과급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도시바와 히타치는 관리직 간부를 제외하고는 작업성취도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정해진 여름과 겨울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향후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단계적 조치로 내년 4월부터 각 업무 부서별 독립성을 강화하는 대신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보너스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히다치와 도시바는 일본 경제의 침체와 아시아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수익이 급격히 감소, 영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도시바와 히타치는 각각 64억엔과 6백92엔의 稅前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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