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을 '서거'가 아니라 '자살'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모 통신사가 올린 기사를 예로 들며 "기사문에서 '서거'는 '자살'로 고쳐야 한다.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애도를 유도하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면서 "'들춰냈던' '무리하게 수사 확대' '역풍 직면 예상'은 모두 편파적인 용어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권력형 비리를 마치 흥신소가 남의 약점을 캐는 것처럼 '들춰냈던'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기자의 미숙한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온 가족'이란 용어도 선동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한 것은 온 가족이 아니라 수뢰혐의가 있는 사람과 그 관련자들이었다"면서 "기자가, 용감하게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하여 '무리하게 수사를 확대하였다'고 쓴다면 이 기자와 이 통신사는 이미 언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 권양숙'이란 표기도 틀렸다. '부인 권양숙'이다"라며 "'아내'는 남편이 부인을 일러 하는 말이지 다른 사람이 남의 부인을 '아내'라고 부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발표되자말자 금방 이 사건을 이용하여 검찰 때리기, 노무현 감싸기에 나선 이런 류의 언론은 큰 사건이 날 때마다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면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파동 때 선동방송으로 돌변하였던 KBS, MBC가 또 다시 어떤 행태를 보일지 주시하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