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초연됐던 어린이 뮤지컬 `둘리`가 오는 7월 중순부터 텐트 이동 극장을 이용, 약 1년간의 전국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사이기도 한 에이콤은 “7월 중순 서울을 시작으로 분당, 일산 등 경기 일원에서 6개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주요도시에서 6개월 장기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콤은 첨단 설비를 갖춘 텐트 공연장을 이용해 부족한 지방극장 수요를 충족하고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창작 뮤지컬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1년 이상 장기 공연을 갖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