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무역 규모가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23일 인천공항세관이 내놓은 ‘2006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출입 규모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3,040억달러)의 27%에 달하는 810억달러로 작년(750억달러) 동기보다 8% 증가했다.
2003년 1,181억달러, 2004년 1,506억달러, 2005년 1,588억 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출입 규모는 1,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무역규모는 수출이 전년대비 3% 증가한 420억달러, 수입은 13% 증가한 390억달러로 3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수입 증가로 인천공항세관의 상반기 수입물품 국세징수 금액도 1조5,7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나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 무역규모를 살펴보면, 인천공항은 수입면에서 38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수출면에서는 부산항(483억달러)에 이어 42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금ㆍ은 및 백금(5.2억달러)이 340% 증가했고, 전자응용기기(27.5억달러) 146%, 반도체 제조용장비(4.1억달러)가 67% 증가한 반면, 컴퓨터(34.1억달러)는 32%, 음향기기(4억달러) 28%, 영상기기(6.4억달러)는 11% 각각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장비만 11%(25.7억달러)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해 항공기 관련제품(8.1억달러)이 74%, 무선통신기기(13억달러) 35%, 금은ㆍ백금(8.6억달러) 35%, 농약ㆍ의약품(9.7억달러)은 33%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