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외 178개국 교토의정서 발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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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UN) 기후회의가 지구 온난화 협약에 관한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유엔 대변인은 23일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178개국 대표들이 마라톤 협상끝에 기후 변화에 대한 교토 의정서를 되살리기 위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이로서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의 반대로 사문화 위기에 처했던 교토 의정서는 막판에 극적으로 기사회생케 됐다.
교토의정서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6%를 차지하는 미국이 비준거부를 선언하고 일본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사실상 용도의 위기를 맞았으나 일본, 캐나다 등 주요 배출국들이 의정서에 비준키로 막판에서 입장을 바꿔 의정서 발효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협상 타결에 앞서 각국 대표단은 22일 저녁 회의 의장인 얀 프롱크 네덜란드 환경장관이 제출한 타협안을 승인했지만 일본이 이행 강제규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타협에 실패했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