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객서비스부문 분사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고객서비스 부문이 11월 2일자로 「삼성전자서비스주식회사」라는 자회사로 분사(分社)해 출범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자본금 300억원을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대표이사에는 현 고객만족사업부장인 박찬원(朴贊元) 전무가 내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는 총 1,700명의 서비스전문가와 90여개 전국 규모 서비스망을 갖추고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서비스부문 분사는 지난 4월 물류부문 400여명을 「토로스」라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측은 『전문성을 살려 고객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부문을 분사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활동이 대폭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 이외에도 전자관련 전문업체와 중소기업, 관공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종합서비스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서비스 인력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제와 고객만족도를 근거로 한 사원 및 간부에 대한 업적평가를 실시키로 하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가전업계에서는 대우전자가 지난 1월 대우전자서비스주식회사로 서비스 부문을 분사했고, LG전자도 연내에 비슷한 방식으로 서비스부문 분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김기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