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1명꼴 "철도소음 노출"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개 권역 34개 지점에 대한 철도소음도를 조사한 결과 철도 평균 운행대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1일 575대)이 평균 소음도 60~67dB로 가장 높고 영남ㆍ대전ㆍ강원 지역이 뒤를 이었다고 15일 밝혔다. 호남 지역(1일 64대)은 평균 55~58dB로 소음도가 가장 낮았다.
또 1일 열차운행대수가 1,333대로 운행량이 많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1가 영등포센터프러스 지점이 지면위 소음(낮 67dBㆍ밤 66dB)과 최고예상층(낮 75dBㆍ밤 73dB)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소음도를 보였다.
한편 국민 10명 가운데 1명꼴로 철도소음에 노출돼 있으며 100만명 이상은 기준 한도를 초과한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2002년) 낮 동안 철도소음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440만2,301명으로 전국민의 10%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거지역 소음기준한도 65~70dB에 노출된 인구는 61만2,425명, 상공업지역 기준 70dB 이상에 노출된 인구는 47만415명이어서 국민 2%에 해당하는 108만여명이 소음공해를 겪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레일 장대화 또는 방음시설(방음벽 등) 설치를 유도하고 디젤 차량의 전기차량 교체, 제작차 소음기준 설정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03/15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