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龍의원(한나라당)은 23일 북한에서 건설중인 지하핵시설이 영변 외에도 금창, 태창 등 2곳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 정부의 대책을 물었다.
金의원은 이날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평북 대관군 금창리, 그리고 평북 태천군과 구성군 사이의 대규모 지하시설은 핵시설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금창 및 태천 핵시설과 관련하여 美 국방당국이 5차례에 걸쳐 정찰위성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금창리 시설은 원자로 및 재처리 공장을 짓는 것으로 원자로를 가동하기 위해선 4∼6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따라서 2002년 또는 2003년께 원자로가 가동돼 6∼12개월 안에 핵무기 1개를 제조할수 있는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해지며 그후 매년 8∼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태천의 3개 시설물 가운데 제3시설 뒷편에 위치한 인공호수내 섬의 지하에 핵시설이 있으며 그 곳에서 플루토늄이 생산되고 있다"며 "시설 운영에 관한 지휘는 북한 노동당 박상봉 부장이며 상주 직원, 부대의 이름까지 자세하게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금창과 태천의 지하시설이 핵시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한 康仁德 통일부장관의 평가와 관련 위성사진 입수 여부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