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재생에너지 기업들 "대구로"

14~16일 '그린에너지 엑스포' 92개사 참가

세계 유수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이달 중순께 대구에 집결한다. 국내 대표적인 신ㆍ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2006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개최된다. 그린에너지 엑스포는 지난 2004년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를 계기로 처음 개최된 이후 3년만에 명실공히 국제적 행사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독일ㆍ일본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 32개를 포함해 10개국 92개 업체가 참가, 우리나라 신ㆍ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신ㆍ재생에너지 산업의 국제적 메카로 유명한 독일 노드라인베스트팔렌주와 헤센주가 주정부 차원에서 독일기업관을 운영하는 등 모두 15개 전문기업이 참가한다. 태양광 원자재에서 발전시스템까지 전 과정을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독일 최대 태양광 종합회사인 솔라월드AG사와 지난해 10월 한국에 1.2㎽규모의 모듈공급을 시작한 썬테크닉스GmBH 등이 참가한다. 특히 세계 태양광셀 생산 1위 업체인 일본의 샤프사와 2위 업체인 독일의 큐셀사, 세계 인버터생산 1위 업체인 SMA사도 나란히 참가하기로 해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파워라이트, GT솔라 등과 중국의 Linuo 페러디그마, 이탈리아의 바치니, 슬로베니아의 KEKO 등의 에너지 기업도 참가한다. 국내 업체로는 2010년까지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발표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일반시스템보다 집광배율이 5배나 높은 집광형발전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은 대한테크렌, 태양광 핵심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세미머티리얼즈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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