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ㆍ군대서도 생선회 먹는다

이르면 올해 안에 일선 학교와 군대에서도 생선회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선어회 소비촉진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와 군대의 급식메뉴에 생선회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교육인적자원부, 국방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선 학교나 군대 급식에도 생선구이, 김 등은 있었으나 생선회의 경우 수송과 위생 관리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가공공장에서 처리한 활어를 위생 진공 포장한 뒤 냉장상태로 수송, 공급하는 선어회를 쓰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는 또 오는 2013년까지 전국에 15개의 대규모 선어 회 가공시설을 설립한다는 방침 아래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에 예산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온라인 유통망과 소매 체인점을 발굴해 이들 업체와 연결함으로써 선어회 소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총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선어회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공익광고 방영과 시식회 등을 통해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선어회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제품 제조관리기준(GMP)을 도입하고 매주금요일을 `선어회 먹는 날`로 지정하는 등 제도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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