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CD TV 생산업체인 일본의 샤프가 월드컵 특수에 대비해 내년 3월부터 LCD 패널 생산량을 10% 늘린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해 이르면 3월부터 유리기판 월간 생산량을 현재의 5만1,000개에서 5만6,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유리기판 하나로는 37인치 LCD 스크린 8개를 만들 수 있다.
마치다 가쓰히코 샤프 사장은 최근 “LCD 패널 생산량이 소비자들이 낡은 TV를 대형 평면 TV로 교체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좋은 기회를 놓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샤프는 내년 3월 끝나는 올 회계연도 전세계 LCD TV 판매량 추정치를 가격인하와 독일 월드컵, 토리노 동계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당초 1,500만대에서 2,0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샤프는 지난 3ㆍ4분기 기준으로 세계 LCD TV 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