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취업자비중 갈수록 는다

전직 실업자 급증따라 음식업등 쏠림현상 지속
자영업 구조조정 필요성 불구 올들어 65.4%로


정부는 공급과잉 상황인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누누이 외치고 있지만 전체 산업별 취업자 중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예퇴직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이른바 전직 실업자가 급증, 음식업 등 서비스업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5일 올 1~6월 산업별로 취업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서비스업의 비중은 6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64.8%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서비스업 비중은 90년 47.1%, 91년 48.9% 등을 기록하다 92년 50.6%로 50%대를 넘어선 이래 98년에는 60%선마저 돌파했다. 그 이후 서비스업 비중은 해마다 줄지 않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반면 제조업 및 광업의 취업자 비중은 90년 이래 계속 줄고 있다. 90년 27.6%에서 올 1~6월 18.9%까지 하락한 상태다. 농림어업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고 건설업은 7~9%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비중이 이처럼 증가하는 데는 전직 실업자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직 실업자의 경우 올 6월 84만1,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96%를 기록하고 있다. 전직 실업자의 경우 지난해 6월 75만5,000명에서 올 5월 81만5,000명 등을 보이며 전체 실업자의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