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0.9(2000년=100)로 전달과 같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7% 오른 것이나 전달에 기록한 전년동월 대비2.1% 상승보다 오름폭이 줄어들며 최근 안정세를 지킨 것으로 평가됐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설 이후 수요 둔화와 출하량 증가로 전달에 비해 3.6%,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8.9%나 내렸으며 특히 상추(전달대비 -58.7%), 버섯(-32.2%),호박(-28.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공산품은 알루미늄합금(17.0%), 제트유(4.2%) 등의 가격상승에 따라 전체적으로 0.4% 올랐으며 전력.수도.가스 및 서비스 물가는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는 설이 1월에 들어있었고 시설채소의 작황이 좋아 생산자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이달은 농산물에 대한 급식수요가 늘어나고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