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부심해온 미국 휴스턴시가 학생들의 성적과 연동해 교사들의 급여를 차등지급키로 했다.
휴스턴 교육위원회는 12일 주나 전국단위의 시험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지도교사에게 최고 3천달러의 추가급여를 지급키로 하는 교육개혁안을 표결에 부쳐 9대0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고 1만달러까지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하는 교사와 그렇지못 한 교사간의 급여격차가 더욱벌어질 전망이다.
근년들어 미국내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교사들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가 늘고있으며, 덴버시도 작년 11월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학생수만도 20여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7대 도시인 휴스턴같은 큰 지자체에서 이런 제도를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스턴 교육위가 도입하는 교사급여 차등지급 프로그램은 3개 부문으로 나눠 각1천달러씩의 실적급을 추가지급하는 내용이다. 이 계획에 따라 주 차원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에서 `억셉터블'등급 이상을 받는 학교의 교사들이나, 전국단위 평가시험에서 전국평균보다 높은 성취도 향상을 보인 경우, 주단위 읽기.수학시험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받게한 교사는 1천달러씩을 보너스로 받게 된다.
그러나 교원노조측은 교육위측의 이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학생들의 시험성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다 평가방식도 복잡하게 짜여져 있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성적에 따른 교사들의 편가르기는 잘못된 것이라는 시각이있는 반면 비록 성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열심히 가르치는교사가 더 나은 보수를 받는 것은 나쁠 것이 없지않는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