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50원까지 하락?? 상위22개사 순익 올 1.8% 줄듯

원ㆍ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하락할 경우 시가총액 상위 22개사의 올해 순이익은 1,150원일 경우에 비해 1.8%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3일 `4ㆍ4분기 시장전망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환율 변화에 따른 국내 기업 이익 변화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순이익이 당초 우려보다 큰 폭으로 줄지 않을 것은 일부 기업의 경우 외화 부채가 많아 오히려 환율 절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원화 평가 절상으로 인한 충격을 유가 하락 추세가 상당 부문 흡수할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영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ㆍ자동차ㆍ전기전자 업종은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철강ㆍ음식료ㆍ전력 산업 등은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환율이 현재보다 100원 이상 하락한 1,050원을 가정했을 때 올해 시가 총액 상위 22개사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8%, 1.9%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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