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중에서도 연령대가 낮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업하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별로 살펴보면 전문대를 졸업한 사람이 고졸이나 대졸 실업자보다 취업률이 높았다.
노동부는 24일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Ⅱ'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의 실업자 훈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에 구직등록한 실업자 중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은 구직자들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20대가 3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31.7%, 40대 17.6%, 50대 이상 9.1% 등의 순이었다.
실업자 훈련의 성과를 나타내는 취업률도 지난 2008년 기준으로 20대가 76.4%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가 75.5%, 30대 69.3%, 40대 67.9%, 50세 이상이 62.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젊은 연령층일수록 상대적으로 직업훈련을 통해 실업의 그늘에서 빨리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훈련 참여율은 남성보다 높았지만 취업률은 여전히 낮았다. 지난해 기준 여성 훈련 참여자 비율은 59.3%였지만 취업률은 70.4%(2008년 기준)로 남성의 73.2%를 밑돌았다.
하지만 남녀 간 취업률 격차는 2004년 5.3%포인트까지 벌어진 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력별 취업률은 2008년 기준 전문대졸이 74.3%로 고졸(71.1%)과 대졸(70.4%)을 약간 웃돌았다.
한편 노동부는 실업급여ㆍ고용안정사업 등과 함께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하나로 매년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취업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실업자는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한 후 훈련상담을 거쳐 노동부가 승인한 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