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여야 대선 선두주자인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집권 대중운동연합 총재)과 세골렌 루아얄(사회당)이 개인적인 부부 및 결혼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르코지는 그의 아내 세실리아와 헤어질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으나, 최근 몇몇주간지에 두 사람이 런던, 베네치아, 프랑스령 기아나 등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들이 보도되면서 파경의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르코지 장관은 지난해 일부 매체에 세실리아가 남자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보도되는 등 자신의 부부 관계에 관한 기사가 나가자 사생활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루아얄은 사회당 제1서기인 프랑수아 올랑드와 함께 살면서 4 자녀까지 키웠지만 정식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동거 형태로 살아 늘 화제가 됐다.
루아얄은 그러나 29일 열차 여행중 기자들에게 올 여름에 올랑드와 정식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 행사로 엄격히 제한할 것이란 언급도 있었다.
올랑드와 25년 이상 동거 형태로 살아온 루아얄은 '부르주아의 제도'라며 기존의 결혼 제도를 비판해 온 만큼 이번 발언이 각별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