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수출 전략적 지원초코파이, 김, 비단잉어, 무세제세탁 시스템 등이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거나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은 세계 일류상품 100개를 선정하고 이들 상품의 수출 마케팅, 디자인 개발 등에 대해 전략적인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일류상품은 정부가 184개 품목을 신청받아 이 가운데 100개를 추린 것으로 초코파이 등 '현재 일류상품' 44개와 무세제세탁 시스템 등 '차세대 일류상품' 56개로 구성됐다.
현재 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고 차세대 일류상품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세계시장 1~5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다.
특히 일류상품 44개 중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품은 초코파이, 김,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LNG운반선, 손톱깎기 세트 등 20개다.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은 22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계 일등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며 "특히 이번에 선정된 차세대 일류상품이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술과 마케팅 등 다각적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에서는 월드컵과 연계해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열고 상하이ㆍ런던ㆍ파리 등에서 일류상품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해당업체가 전문인력를 확보하기 위해 병역특례요원을 신청할 경우 의무적으로 배정하고 배정인원도 늘려줄 방침이다.
한편 현재 일류상품에 선정된 품목은 선박용 디젤엔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지게차, 무선가입자망 단말기, AV리시버ㆍ앰프, VCR, 카지노용 산업용 모니터, 진공청소기, 세탁기, ADSL, 핵산 낚싯대 등이고 차세대 일류상품 후보에는 신호위반단속시스템, DVD-HDD 콤보플레이어, 디지털 혈압계, 습도 센서, 인터넷 전화 시스템, IC카드, 초고속 머시닝센터, 승강기, 디지털카메라, 전동차, 산악용 자전거 등이 포함됐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