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칫솔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칫솔 시장에 국내외 업체들이 잇달아 전동칫솔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평양이 국내업계 최초로 전동칫솔 `메디안`을 내놓아 1만원대를 무너뜨린데 이어 한국피앤지(P&G)가 6,000원대의 `크레스트 스핀브러쉬 `를 출시해 국내 전동칫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초기에 출시된 일부 고가 충전식 제품들이 20만원대에 달하던 데서 일반 칫솔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격대가 낮아진 셈.
한국P&G에 따르면 국내 전체 칫솔시장은 1,125억원 규모. 이 가운데 일반 칫솔이 1,000억원을 차지해 전동칫솔 시장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저가 제품들의 잇단 출시로 향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P&G측은 크레스트 제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 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제품 출시 후 전동칫솔 시장 전체도 20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국내 시장의 급팽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피앤지의 이수경 마케팅 총괄 상무는 “그동안 전동칫솔은 가격대가 높아 소비자들이 구입을 망설여 왔지만, 이제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이 나옴에 따라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