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시티홀'을 보면 시청 10급 공무원 신미래(김선아 분)가 카드 빚을 갚기 위해 '밴댕이아가씨' 대회에 출전해 우여곡절 끝에 1등을 차지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과 내용은 다르지만 실제로 시청에서 일하는 직원이 국내 최고 권위의 미인대회인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 선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0일 제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제주선발대회에서 미스제주 선에 뽑힌 이아롱(23)양. 지난 2월부터 제주시 환경관리과 행정인턴으로 근무했던 이양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간다는 사실을 숨기채 출전, 당당히 선에 뽑혀 본선에 진출했다. 환경보호담당 부춘성 계장은 "(이아롱씨는) 평소 친절하고 상냥한 미소로 민원인들을 맞이했다"며 "지금은 본선 합숙에 들어가 직접 응원은 못하지만 조촐한 환송 파티로 마음을 전했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