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학습지값 인상 효과 주목

부국證 "이익 모멘텀 작용 시점 도달"

올해 초 단행된 대교의 학습지 가격인상 효과가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시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부국증권은 대교에 대해 “올 초 학습지 가격을 인상했으나 회원 수 감소로 3ㆍ4분기까지 매출액이 2% 증가에 그치는 저성장 국면을 보여왔다”며 “과목 수 감소로 이익창출 잠재력이 묻혀 있으나 과목당 매출액은 6.1% 증가하는 등 개선 요인이 엿보여 향후 이익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국증권은 “특히 낮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8%가량 늘어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수수료체계 변경, 구조조정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지속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학습지 차이홍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3ㆍ4분기까지 과목 수는 지난해 대비 54.1%, 가입자당 매출액은 27.4% 증가하는 등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가총액의 67%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까지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황”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회원 수가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