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이 내놓은 주간추천종목에는 대형IT, 자동차 등 올해 4ㆍ4분기와 내년에 실적개선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이 주류를 이뤘다. 2010년 유망테마로 꼽히는 원자력 관련종목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전방산업 설비투자 수혜주와 실적개선주들이 나란히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 주에 유망종목으로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3개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 종목에 대해 "중국시장 내 현대ㆍ기아차 점유율 상승, 중국 로컬기업으로의 부품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고마진의 CKD(반제품조립) 매출 증가 등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고 현대증권은 "해외 완성차부품 확대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호평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기아자동차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후 10년만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현대차와 함께 한국자동차업종 고유의 성장요인, 대외적 기회요인을 살려 차별화된 주가흐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업종과 함께 2010년 최고 유망업종으로 꼽히는 전기전자업종에선 삼성전기,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추천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 춘절효과로 LCD패널 업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 확대로 2010년에도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또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 수준보다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고 신한금융투자는 하이닉스에 대해 "예상을 웃도는 D램 가격강세 등으로 4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들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원자력테마주도 추천명단에 합류했다. 대신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글로벌 녹색산업 투자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UAE 원자력발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전력기술에 대해서도 "원자력 발전기술 수출 시 이에 따른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풍산, LIG손해보험, 삼성테크윈, 현대제철 등도 2010년 수익성 개선에 따라 주가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시장에선 가파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네패스, 삼영이엔씨와 각각의 테마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인스프리트(스마트폰 테마), 정상JLS(회화중심의 사교육시장 확대), 성광벤드(해외 플랜트시장 회복), 포스데이타(녹색성장 테마), 엔에스브이(원자력발전 테마) 등이 러브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