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자본 오피스빌딩서 손 터나"

서울·분당등서 잇단 매각추진
차익실현후 투자 재개 전망도


SetSectionName(); "외국계 자본 오피스빌딩서 손 터나" 모건스탠리등 서울·분당서 잇단 매각추진…차익실현후 투자 재개 전망도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피스빌딩, 외국자본손터나?'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오피스빌딩을 집중 매입했던 외국자본이 잇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빌딩을 매입한 외국 부동산펀드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측면도 있지만 서울시내 빌딩 공실률이 높아지는 반면 임대료는 점차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1년 이후 여의도와 광화문 등에서 오피스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점도 부담 요소로 꼽힌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ㆍ모건스탠리ㆍ메릴린치 등 외국계 자본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서울과 분당 등에 보유한 오피스빌딩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현재 매수자를 찾는 오피스만도 7곳에 달할 정도다. GIC는 2000년 490억원에 사들인 중구 회현동 프라임타워를 1,600억원선에 매물로 내놓았고 모건스탠리 역시 2006년 868억원에 매입한 서초구 양재동 트러스트타워의 매입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 빌딩의 매도 희망가는 990억원선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투자회사 데카가 여의도 유진증권 빌딩을 행정공제회에 팔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침체로 임대수익률이 점차 낮아져 투자자들이 매도를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새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수익률의 주요 지표인 오피스 공실률(서울 기준)은 2009년 1ㆍ4분기 2%에 불과했지만 4ㆍ4분기로 접어들며 7.9%까지 뛰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여의도와 광화문, 용산, 상암동, 분당 판교 등에서 오피스가 대규모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순만 신영에셋 이사는 "내년부터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가격이 더 오르기 힘들다고 판단한 외국자본이 차익실현을 위해 빌딩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외국자본의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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