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79ㆍ사진) 전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의 오찬 경매가 열린다. 미 자선 사이트 ‘채러티버즈 닷컴(www.charitybuzz.com)’이 한국시각 20일 저녁 8시부터 ‘그린스펀과의 오찬’에 대한 경매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경매에서 최고가를 써내 낙찰된 사람은 그린스펀 부부와 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다. 그린스펀은 21살 연하의 NBC 기자 앤드리아 미첼과 10년 전 재혼했다. ‘그린스펀과의 오찬’ 경매는 인권운동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로버트 케네디 기념관’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스펀과의 오찬’ 경매에 최종 낙찰된 사람에게는 그린스펀이 선금으로 85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의 저서 내용 중 일부를 미리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러티버즈 닷컴’의 대변인은 수주 전 미 경기후퇴 가능성에 관한 그린스펀의 발언이 전 세계 증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실을 상기시켰다. 한편 세계 2위 부자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매년 ‘버핏과의 오찬’ 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2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