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부문은 전년 대비 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데다 한국인의 일본 출국자 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환적화물 수요 감소로 대한항공의 1ㆍ4분기 화물 수송량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5%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또 화물 수요 증가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국 ISM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에는 화물 수송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그동안 우려됐던 화물 일드(화물 1톤이 1㎞ 날아갈 때 발생하는 매출)도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ㆍ4분기 원화 기준 일드는 5% 이내의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 경우 달러 기준으로는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난 1월 고점 이후 주가 약세가 지속된 가장 큰 이유는 S-Oil 자사주 인수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 주가는 이런 위험을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보이며 재평가를 위한 요건을 갖춰가는 중으로 판단돼 6개월 목표주가 4만3,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