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내 회계법인뿐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회계처리를 담당하는 외국 회계법인들까지도 미국 회계감독 당국의 감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네덜란드의 소매그룹 아홀드가 보유한 미국 식품업체 등 외국계 기업들의 미국 내 회계부정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공개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4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은 국적에 관계없이 등록을 의무화하자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처럼 외국 회계법인의 등록이 의무화될 경우 미국 회계감독 당국의 감독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외국 관계 부처와 회계법인들은 PCAOB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