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 증권사들이 POSCO[005490]의 대한해운[005880] 지분 매입 방침을 포스코에 대한 악재로만 평가할수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23일자 보고서에서 대한해운에 장기 대량 화물수송계약의 30%를 의존하고 있는 포스코가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수송 경로 확보 차원에서 이같은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한해운을 골라LNG가 인수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비중을 높이거나 운임을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 때문에 포스코가 대한해운 지분을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포스코의 올해 예상 현금유동성이 3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대한해운 주식 매입이경영상의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원자재 수송 운임을 절약할 수 있다면 대한해운에 대한 이번 투자로부터 포스코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약 80억원을 들여 대한해운 지분 2.17%를 매입하기로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