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지리산 구례지역에 방사한 새끼 반달곰 4마리 가운데 1마리가 실종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적응에 실패한 1마리를 제외한 3마리 중 동면에 들어갔던 암컷 1마리가 실종된 채 전파발신기만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 반달곰은 수컷 2마리만 남게 됐다.
환경연구원은 올 3월까지는 움직임이 확인됐으나 그 이후 전파발신기상 움직임이 없어 확인해 본 결과 이달 중순 바위틈에서 절단된 전파발신기만 확인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곰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사곰 2마리의 전파발신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일반인 출입통제구역을 53㎢ 확대하기로 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