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지방은 오전에 구름 많겠고 강원 영동지방은 흐리고 아침 한때 비가 온 후 차차 개겠다. 아침 최저 4∼12도, 낮 최고 14∼18도.[날씨 이야기]
어느 인류학자는 세계에서 더위와 추위를 가장 잘 참는 민족으로 한국인을 꼽았다고 한다. 환경, 기상 변화에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민족이라는 말이다.
경험측으로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닌듯 싶은데 역대 월드컵 성적을 이와 연관시키기도 한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던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한 것과 경기를 하기에 딱 적당한 기후였던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졸전을 비교하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멕시코 청소년 축구서 4강에 오른 것도 다른 나라 선수에 비해 고지 적응을 잘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물론 아무리 적응력이 뛰어나도 기본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동훈기자DHLEE@HK.CO.KR
입력시간 2000/04/26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