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미디어 DVD롬 양산 돌입
SKC가 차세대 광미디어인 DVD롬의 생산에 들어간다.
DVD롬은 기존 CD의 저장 용량보다 15배가 많은 9.4GB(기가 바이트ㆍA4지 21만7,500장 분량, 기존 CD 15장 분량)의 용량을 갖고 있어 그동안 CD로 저장하기 힘들었던 대용량의 장편 영화,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을 담을 수 있다.
SKC는 지난 7월부터 80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에 2개 생산라인을 설치, 이달말부터 월 80만장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04년까지 생산라인을 20개로 늘려 생산능력을 월 800만장으로 크게 확장하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DVD롬, 램 등 DVD 시장이 올해 2억7,000만장에서 5억장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시장인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등 차세대 미디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C는 DVD-ROM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4.7GB 용량의 DVD-R(사용자가 1차례 기록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을 끝낸데 이어 내년에는 사용자가 여러번 20GB 이상의 HD- RAM(사용자가 여러번 기록.재생을 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