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구룡마을 내 땅이 경매에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구룡마을 내 강남구 개포동 산148-1ㆍ3, 산154-1ㆍ3, 산157-3 등 총 5필지 7,050여평이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16일 밝혔다. 첫 입찰로 감정가는 37억2,771만7,000원이다.
구룡마을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포동 주공아파트 인근의 금싸라기땅으로 지난해 개발허가제한구역에서 풀린 후 아파트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경매에서 건설사 및 아파트 시행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경매로 나온 5개 필지가 무허가 주택부지 및 주변지역의 농경지ㆍ임야 등으로 쪼개져 있어 물건별로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