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홈스(영국)가 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800m에서 디펜딩챔피언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우승했다.
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800m 결승에서 시즌 최고인 1분56초38에 결승선을 통과해 하스나 벤하시(모로코), 욜란다 체플락(슬로베니아.이상 1분56초43)을 100분의 5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중거리에서 불패 신화를 만들어온 무톨라는 막판 스퍼트에서 뒤처져 1분56초51로 4위에 그쳤다.
미국의 신예 제레미 워리너는 남자 400m 결승에서 44초00으로 팀 동료 오티스해리스(미국.44초16), 데릭 브루(미국.44초42)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비운의 흑진주' 멀린 오티(슬로베니아)는 여자 200m 예선 2회전에서 23초07로부진했으나 14위로 간신히 16명에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100m 허들 준결승에서는 베테랑 게일 디버스(미국)가 이미 탈락한 가운데미국의 조아나 헤이예스(12초48)와 우승 후보 퍼디타 펠리시엔(캐나다.12초49)이 1,2위로 결승에 올랐다.
또 올가 쿠젠코바(러시아)는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73m71로 올림픽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전적 △여자 800m 1.켈리 홈스(영국) 1분56초38 2.하스나 벤하시(모로코) 1분56초43 3.욜란다 체플락(슬로베니아) 1분56초43 △남자 400m 1.제레미 워리너(미국) 44초00
2.오티스 해리스(미국) 44초16 3.데릭 브루(미국) 44초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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