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138곳 대상한의사들이 청소년의 금연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9일 국무총리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전국 138개 초ㆍ중ㆍ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금연침 시술과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위원회가 청소년의 금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전국 16개시도의 초ㆍ중ㆍ고교중 시범으로 선정한 곳들이다.
이번 금연운동은 청소년 금연운동을 올해 주요 사업목표로 정한 위원회가 한의사협회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금연침 시술은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거나 희망자들의 신청에 따라 이뤄지며 학생들은 금연침을 맞은 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확인증을 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금연침은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할 경우 4일에 한번씩 3∼4차례만 맞으면 체내에 진통제인 모르핀의 분비가 늘어나 금단현상을 완화시켜주고 담배 맛을 싱겁게 만들어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한의사협회측의 설명이다.
실제 임상실험의 결과 금연침의 효과는 자발적일 때 85%, 비자발적일 때 65%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의사협회는 이와 함께 금연침 시술 대상 학생들을 상대로 한 달에 한번씩 흡연의 주요 원인인 근심을 제거하고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마인드컨트롤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