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브리핑]스타마필들 4월 마지막주 불꽃대결

봄기운 완연한 과천벌의 4월 마지막 주말은 스타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대상경주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29일 제11경주(혼1, 2,000㎙, 핸디캡)에서는 ‘섭서디’와 ‘다이와아라지’가 맞붙는다. ‘섭서디’는 지난해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와 그랑프리를 함께 석권하는 등 6전5승을 올린데다 최근에도 4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다이와라지’는 일본산 괴력마라는 별칭만큼 언제든 폭발적인 추입으로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말. 여기에 지난 2003년 그랑프리를 우승한 ‘템피스트웨스트’까지 가세해 불꽃 튀는 선두 경쟁을 벌일 예상이다. 특히 ‘템피스트웨스트’는 2004년 그랑프리에서 ‘섭서디’에 우승을 내주고 2위에 머문 적이 있어 이번 경주를 좋은 설욕 기회로 노리고 있다. 30일 제11경주에는 국산 강자들이 지존을 가리기 위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국산 최강마로 불리던 ‘고려방’이 은퇴하고 ‘무패강자’의 재기가 불투명해진 뒤 국산 최강의 자리는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인 상태. 이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순항함대’와 2004년, 2005년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마인 ‘비천봉’과 ‘프렌치댄서’가 나란히 출마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막강 추입력을 보유한 ‘감동의물결’과 ‘무비한’ 등 강호들이 가세해 대상경주에 버금가는 박진감을 연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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