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의 서재응이 23일(한국시간)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1회초 상대 타자를 향해 투구하고있다 / 로스엔젤레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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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웃었다' 재응-병현 선발 맞대결
재응, 7이닝 1실점 'V2'… 병현, 6이닝 1자책 3실점 호투 불구 시즌 2패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LA다저스의 서재응이 23일(한국시간)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1회초 상대 타자를 향해 투구하고있다 / 로스엔젤레스=AP연합뉴스
사상 첫 한국인 빅리거 선발 맞대결에서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29ㆍLA 다저스)이 후배 김병현(27ㆍ콜로라도 로키스)에 근소한 차로 판정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콜로라도전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김병현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팀이 6대1로 이기면서 값진 2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일 만에 올린 뜻 깊은 승리이자 홈 경기 5번째 등판 만에 거둔 귀중한 홈 첫 승이다.
서재응은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줬지만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뒤 4대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2패, 방어율은 5.31에서 4.50으로 좋아졌다. 반면 김병현도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선전, 지난 17일 다저스전에 이은 2연승을 바라봤으나 수비 실수와 타선 침묵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들은 각각 장기인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호투를 펼쳤고 승부의 추는 수비진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서재응 쪽으로 기울었다.
입력시간 : 2006/05/23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