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권 발급 신청자가 몰리면서 ‘여권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1일 외교통상부에 여권과 신설을 건의했다.
중구는 “상주인구는 13만명에 불과하지만 하루 유동인구만 350만명에 달하는데다 관내에 15개 신문ㆍ방송사와 삼성, SK, 롯데 등 40개 대기업 본사, 한국은행, 국민은행 등 9개 은행 본점, 여행사 900여곳, 12개국 외국대사관 등이 있어 여권 수요가 엄청 많다”며 여권 발급 기관 지정을 요청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에 여권과가 생기면 종로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 인근 여권 발급 기관의 여권 민원을 분산시키고 여권과가 없는 서대문구, 용산구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