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계` 달린 소주 나온다

소주로서는 처음으로 온도감지 센서가 부착된 상품이 출시된다. 보해는 단풍나무 수액이 함유된 소주 `잎새주` 에 이르면 5월부터 온도감지 센서가 부착된 상표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95년 이후 병 라벨에 온도 감지 센서를 사용하고 있으나 소주 상품에 온도 센서가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 새롭게 선보일 `잎새주`는 병 라벨 좌측 상단에 위치한 푸른색 단풍잎 3개 중 1개가 적정 온도인 섭씨 4도에 이르면 붉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보해는 새로운 제품 라벨을 기존 거래선인 TNT에서 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트산업으로 변경, 하이트 측의 특허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보해는 최근 제품 샘플을 제작, 대량생산에 문제가 없는 지 검토 중이며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곧바로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해 측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적의 온도에 소주를 즐길 수 있도록 온도감지 센서를 도입하게 됐다”며 “그러나 병 라벨 교체로 인한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보해의 `잎새주`는 호남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주로 출고가는 690원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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