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체 "장마야 반갑다"

급식수 10~16% 늘어 회색'장마야! 고맙다.' 급식전문업체들이 본격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날씨가 궂으면 회사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구내식당으로 발길을 돌려 급식수가 평균 10∼16% 늘어나기 ?문.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다양한 장마철 급식 전략과 새로운 메뉴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380여개 급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워홈은 '식수(食數)예측시스템'을 활용 정확한 분량을 준비하는 한편 냉면이나 도가니탕등 무더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메뉴 위주로 식단을 만들었다. 신세계 푸드시스템도 장마철 고객몰이를 위해 1주일전부터 일기예보를 참고해 비올 확률이 많은 날에는 찬 음식 보다는 칼국수ㆍ수제비 등 메뉴를 준비했다. 통합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특별히 비가 오는 날에 대비한 메뉴는 없지만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자극성이 강한 메뉴로 식단을 짜고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자주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메뉴에 입맛을 잃기 쉽다"며 "장마가 시작되면 평소 밖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고객들도 구내식당을 많이 찾는 만큼 보양식 등을 제공해 장마철이 끝나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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