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뉴리더] 허운나 민주당의원"정보화 법적 뒷받침"
『보안철저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특별법을 9월 정기국회때 제출하겠다.』
민주당 허운나(許雲那·52·사진)의원은 24일 『정보화시대에 기업들의 보안이 허술하면 고객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보안을 철저히 하는 기업을 우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許의원은 또 『급증하는 사이버범죄를 엄중하게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며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법체제 정비 등 입법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지난 80년대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기업·군 정보화 분야를 개척한 학계의 선두주자인 許의원은 일에 대해서 만큼은 「욕심쟁이」다. 그는 스스로를 『일하는 것이 즐겁고 도전하는 삶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許의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 연구단체인 「사이버 정보문화 연구회」의 핵심구성원이다. 이 연구회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국회일정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주 빠짐없이 정보화를 주제로 한 「수요포럼」을 개최해 다른 의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許의원은 특히 사이버범죄, 여성의 정보화 소외, 청소년 인터넷 윤리결핍 등 정보화 역기능을 순기능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許의원은 이와관련,『청소년의 인터넷 윤리실종은 심각한 단계』라며 『초등학교 정규과목으로 인터넷 윤리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비롯, 네트즌, 정부관료, 주부, 노인 등이 참여해 사이버정보문화헌장을 선포하는 것도 許의원의 아이디어다. 인터넷 사용윤리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첫걸음인 것이다.
이밖에도 許의원은 이번달 말 국회에서 호남, 영남, 제주 등 6개 주요광역도와 동화상토론을 갖는 행사와 10월께는 남북이 동시에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연회를 준비중이다.
許의원은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했다. 미국 AT&T·시티뱅크 자문교수를 거쳐 한국교육개발원 국제협력실장, 한양대 교육공학연구소장, 한국교육공학회장, 대통령자문교유개혁위원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사)여성정보문화21 회장인 許의원은 현재 국회 과기정위 소속으로 정보화관련 활동이 기대되는 유망정치인이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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