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건설 사업이 기술부족과 중복투자 등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김한명(고양6) 도의원은 6일 경기도내에서 추진 중인 u-시티 사업이 구축비용, 통신 인프라, 운영 및 서비스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 광교ㆍ호매실, u-시티 성남ㆍ판교ㆍ위례지구, 고양 삼송ㆍ식사지구ㆍ관광문화단지, 용인 흥덕지구, 안산 u-시티 광대역 통신망 사업ㆍ시화 M-TV, 남양주 별내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시흥 장현ㆍ목감ㆍ군자지구, 화성 동탄지구, 파주 운정지구, 김포 한강지구, 양주 회천ㆍ옥정지구, 오산 세교ㆍ뉴타운지구 등 13개 시 23개 u-시티 건설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지구의 구축비용은 u-시티 성남 1,070억원, 파주 운정지구 900억원, 수원 광교지구 798억원, 성남 판교 701억원 등 모두 7,70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u-시티 건설 사업이 기존의 정보화 시설과 차별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특히 시행업체들이 자체기술 등을 활용하기 보다는 IBM 등 외국업체로부터 장비 등을 도입하면서 이들 업체들만 이익을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운영비가 시비로 충당하게 돼 있어 u-시티와 관련 없는 시민들이 막대한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특히 토공과 주공, KTㆍSK 등 사업시행자와 수행자 중심으로 사업이 끌려가고 있어 서비스 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여러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토해양부, 일선 지자체와 연계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