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첫 개교

부산 과학영재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44명의 신입생 선발을 마치고 5일 개교했다. 과학영재학교는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식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부산 과학영재학교는 지난 2000년 1월 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부산시 교육청과 협의, 기존 부산과학고를 전환한 것으로 전국에서 지원한 1,194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과학캠프 등의 전형과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의 학사 및 진로진도, 인성 및 영어 집중교육 등 입학전 프로그램도 마쳤다. 지난해 약 23억원에 이어 올해 34억원이 투입되는 과학영재학교는 보통교과는 물론 전공교과, 무학년, 졸업학점 이수제, 첨단 교재 및 실험, 특별전형에 의한 국내외 우수대학 진학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파견된 박사 6명 등 79명의 교직원들이 집중적인 맞춤식 교육으로 지도한다. 과기부는 외국의 우수대학 및 영재교육 전문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부산 과학영재학교를 세계적인 영재교육기관으로 육성하는 한편,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전국 16개 과학고의 영재학교로의 전환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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