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밤공기가 대지를 달구는 계절이 왔다.여름 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그리울 때이다. 깊어가는 밤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심야 무대와 시원한 야외 경관을 맛볼 수 있는 음악 공연이 관객맞이 준비에 부산하다. 7월 기획물 중 주말 열리는 대중음악 무대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정동극장의 'Good old Fashioned'
추억의 블루스와 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7월 한달간 정동극장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계속된다.
국내 최초로 심야 정기공연을 마련했던 극장측이 올해도 오후 10시30분에 시작되는 심야 무대로 프로그램을 짰다.
5일과 6일에는 '한국의 애릭클랩튼'이라 불리는 블루스 음악인 김목경이 무대에 서고, 둘째주인 12~13일에는 '새벽기차' '풍선'으로 잘 알려진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이 락발라드 음악을 들려준다.
19~20일에는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정평이 난 기타리스트 한상원(사진)이 등장하며, 26일과 27일에는 신촌 블루스가 무대에 서 추억어린 곡들을 들려준다. 입장 관객 전원에게 시원한 맥주 한 캔을 증정한다.
2만~5만원, (02)7511-500
◆그룹 코바나 라틴 콘서트
라틴 음악으로 각광 받는 그룹 코바나는 야외 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겨 관객과 만난다. 오는 19일과 20일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워커힐호텔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 공연이 열리는 것.
특설무대를 수영장 위에 만들어 입장 관객들이 물이 가득 찬 수영장 주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타악 연주자, 리듬섹션, 관악섹션, 보컬, 살사댄스 팀 등 총 24명이 모인 코바나는 올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 차례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킨 바 있는 실력 있는 라틴 재즈 그룹이다.
공연은 오후7시30분부터 준비되는데 입장 관객 전원에게 바비큐 요리와 생맥주가 제공된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