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포스코, 中 희토류 금속업체 인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포스코와 손잡고 영구자석용 희토류 금속을 가공 생산하는 업체를 인수해 매년 1,000톤의 희토 화합물을 생산하게 됐다. 광물공사는 지난 2003년 한ㆍ중 합작으로 연마제용 희토류 가공법인을 설립해 이번이 두 번째 희토사업인 셈이다. 광물공사는 포스코차이나와 공동으로 희토자성 재료업체인 중국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이하 영신희토) 지분 60%를 117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광물공사 29%, 포스코 31%, 중국 영신희토 40%로 바뀌게 됐다. 영신희토는 희토원석에서 영구자석에 쓰이는 Nd금속(네오듐)을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로 최근 생산라인을 확장하다 자금난을 겪게 되자 광물공사와 포스코가 전격 인수했다. 광물공사는 오는 11월까지 공장증설을 완료해 매년 Nd금속 1,000톤, NdFeB(영구자석용 희토자성재료) 1,000톤, 고성능 합금재료 100톤을 생산하고 추가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NdFdB를 5,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NdFeB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성소재로 전기자동차ㆍ풍력발전용 모터 등의 영구자석용으로 사용돼 향후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중국이 희토 원재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영구자석의 수요급증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했다"며 "중국에 2개의 희토사업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