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현상금 300억원”

미국은 3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또는 그의 사망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이라크 시민들에게 2,500만 달러(약 300억)의 상금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체포를 위한 정보 제공자에게도 1,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전후 이라크 통치를 담당하고 있는 미 군정 책임자인 폴 브레머 최고 행정관은 이날 이라크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사담 후세인과 그의 아들들을 분명히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은 이라크 전쟁도중 미군으로부터 최소한 두차례의 공습을 받았으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관리들은 후세인의 생사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후세인 잔당세력의 반미 저항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그와 두 아들의 체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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