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아울러 봄철 주택시장 성수기가 임박함에 따라 시세 이하의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2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한 주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올라 지난 주(0.04%)보다 가격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또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0.07%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실수요층이 거래를 주도함에 따라 금천ㆍ도봉구에서 각각 매매가격이 0.30%씩 뛰는 등 서울외곽지역의 가격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강남구에선 청담ㆍ도곡지구내 일부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음에 따라 매매가격이 평균 0.39%나 올랐다. 강남구역삼동 개나리1ㆍ3차는 평형별로 값이 2,000만~3,000만원씩 상승, 22평형이 5억5,000~6,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는 많지 않아 가격강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기도에선 과천ㆍ오산ㆍ평택ㆍ화성시 등이 0.6%이상의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오산의 경우 수원~천안간 복선화 전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산시 원동 청구2차 59평형만 해도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에서 0.07%, 경기도에서 0.13%, 신도시에서 0.10%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선 강북구(1.19%), 중랑구(0.28%), 광진구(0.28%)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가격강세가 이어졌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